동네한바퀴
kbs 동네한바퀴는 토요일 저녁 7시 10분에 방영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만기가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주 다양한 지역의 동네를 둘러보는데요. 이곳에 나오는 여러 맛집 정보 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주민들의 애환 뿐 아니라 그들의 이야기, 맛집, 특산품, 볼거리를 아래에서 확인 바랍니다.
동네한바퀴 모둠 스테이크 안내
한강이 감싸 안은 듯한 지형을 가진 용산구. 원효대교 북단 동쪽부터 동작대교 북단 서쪽까지 한강변에 펼쳐진 이촌동은 1960년대 말 고위 공무원과 외국인, 기업 임원들의 고급 아파트단지가 들어섰던 서울의 원조 신도시, 뿌리 깊은 아파트촌이다. 단독주택은 하나도 없이 100퍼센트 아파트로만 채워진 이촌동의 매력은 오래된 아파트 상가에서 긴 세월을 지켜온 노포들과 도심 속 시골 같은 정이 넘치는 동네 전통시장이다. 그 옆 동네 서빙고동은 조선시대 움막집 형태의 얼음 창고 8개가 있던 동네로, 세월이 박제된 듯한 원 도심 옛 골목들에 둥지를 틀고 자신만의 꿈을 펼치는 청년들의 가게와, 시민들을 위한 공원으로 개방된 미군장교들의 옛 숙소단지가 있다. 말끔한 콘크리트아파트 숲의 현대적인 동네모습과 40-50년 전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 듯한 오래된 동네 풍경이 공존하는 서울 이촌동 서빙고동으로 동네한바퀴가 226번째 여정을 떠난다.
방송에 나오는 동네한바퀴
식당 정보는 아래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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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부대 옆동네 이촌동 명물
2대째 이어오는 모둠 스테이크
미군부대 옆동네 이촌동엔 동네초입 골목에 재미있는 풍경이 있다. 모둠스테이크와 부대찌개 라는 똑같은 메뉴를 파는 가게가 3집이 나란히 있다. 그 중 2대째 42년을 한 자리에서 장사해온 집이 있는데, 평생 열심히 스테이크를 구워 팔던 어머니가 아파서 쓰러지시자, 어머니의 가게를 돕기 위해 아들 박경옥 씨가 합류하게 되었단다. 외인 아파트가 있던 시절, 미군부대에서 구해 오는 티본스테이크로 장사를 시작한 어머니의 원조 스테이크에, 아들이 감자와 양배추 등 주요 채소와 베이컨, 소시지, 살라미, 햄 등을 넣어 철판에 버터로 구워내는 음식, 모둠 스테이크를 고안했다. 어머니가 계시던 그 시간을 그리워하며 아들은 어머니가 물려준 유산인 모둠스테이크를 오늘도 정성스럽게 구워 어머니의 자리를 지켜가고 있다.